18일 오후 9시께 광주 남구 방림동 강모(48.무직)씨의 안방에서 강씨가 부인 주모(41)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왼쪽 손목 동맥을 끊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강씨의 딸(13)은 "엄마와 아빠가 심하게 싸워 큰방에 가보니 엄마가 방바닦에쓰러져 있고 아빠는 흉기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었다"며 "너무 겁이나 바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아침에 이모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강씨가 의처증을 보여 부부 싸움이 잦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가정 불화를 비관,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있다. 경찰은 또 사건 현장에서 제초제로 보이는 농약병이 발견됨에 따라 강씨가 음독자살까지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