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지난해 3월 한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체류할 당시 동료 미국 여대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켄지 스나이더(21.여)씨를 이르면 19일 국내로 송환한다고 18일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날 스나이더씨의 신병을 인천공항을 통해 19일 또는 20일 한국에 인도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해 왔다. 스나이더씨는 외국 국적의 범죄 혐의자 중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국내로 송환돼 사법절차를 밟게 되는 첫 사례로 신병이 인도되는대로 서울지검 서부지청의 지휘아래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스나이더씨는 지난해 서울 한 모텔에서 동료 교환학생 제이미 린 페니치(당시 21세)씨를 폭행,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던중 일시 풀려난 상태에서 미국으로 출국했다. 법무부는 올해 4월 미국측에 스나이더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며 미국 법원이 금년 10월 인도재판을 통해 신병을 우리측에 넘기기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송환 절차를 밟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jh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