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은 오는 2007년부터 종로 을지로 광화문 등 도심 한복판까지 자전거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한강과 지천변을 중심으로 놓인 자전거도로를 연차적으로 도심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선 마포로 한남로 등 도심으로 이어지는 주요 간선도로와 양화대교 마포대교 등 주요 한강다리에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기로 했다. 중랑천 등 한강 지천에는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소규모 다리를 놓아 서로 단절된 한강과 한강 지천변의 자전거도로를 잇기로 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복원되는 청계천 양 옆에도 자전거 도로를 깔기로 했다. 고인석 서울시 교통운영개선기획단장은 "도로망이 확충되면 시민들은 집에서 자전거로 한강과 청계천을 거쳐 도심 한복판까지 출·퇴근하거나 한강을 횡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