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 북변동 장릉산 미사일기지가 통일후에도 존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군 모 부대 관계자는 18일 김포시의 장릉산 미사일기지 이전 요구와 관련, "통일후에도 수도권 영공방어를 위해 미사일기지가 장릉산에 있어야 돼 이전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지 주변 지뢰는 내년 4월부터 제거 작업에 착수, 2년안에 끝낼 계획이고 국군의날 등에 미사일기지를 개방, 시민에게 친근한 부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시가 장릉산 북쪽 자락에 개설을 구상중인 회주 도로에 대해 군사시설보호구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안에서 적극 검토해 개설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사일기지는 1950년대 높이 100m의 장릉산에 설치됐으나 1984년 산사태와 함께 지뢰유실로 65명의 사상자를 냈으며 인구 12만명이 밀집한 도심지역에 위치, 산불이나 산사태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요소를 안고 있어 그동안 시는 군 부대에기지 이전을 요구해왔다. 시는 장릉산 자락에 삼림욕장 및 각종 체육시설, 등산로, 조각공원, 전망타워,통일안보 상징탑 등을 건립해 시립공원으로 꾸밀 계획이다. (김포=연합뉴스) 김창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