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상의 높은 파도로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이 2일째 운항이 중단됐다. 17일 포항해양경찰서와 여객선사에 따르면 동해 먼바다에 내린 폭풍주의보로 포항-울릉도 정기여객선이 16일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운항이 통제됐다. 이 때문에 포항과 울릉도 등 2개 지역에는 섬 주민과 관광객 등 300여명의 발이묶여 있다.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2천여척의 연안 소형 어선들이 높은 파도로 조업을 포기한채 대피해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올들어 동해상에 내린 폭풍주의보 등 기상 악화로 포항-울릉도 정기 여객선의 결항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회나 증가한 92회에 달해 올해관광객 유치 목표달성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