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범행 현장에 남은 용의자 지문과 변사자 신원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전국 일선 경찰서에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본청과 전국의 모든 일선 경찰서간 전산 네트워크를 연결, 경찰청에서 보관중인 전과자, 수배자 등의 각종 지문 자료를 일선에서도 직접 검색할수 있는 지문자동검색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올초 1차로 각 지방청과 1급지 경찰서 133개소만 구축한데 이어 이달초나머지 전국 2, 3급지 경찰서 112개소에도 지문자동검색시스템 장비 및 프로그램 등을 모두 구축하게 됐다고 경찰청은 밝혔다. 경찰청은 신속하고 정확한 검색을 위한 프로그램을 추가보완하고 자료유출 방지를 위한 보안시스템도 구축했다. 또 이달중으로 장비 및 시스템의 정상 가동 여부도 검사하고 전담 과학수사요원245명에 대해서도 사용과 관련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내년초 까지 시험가동과 문제점 개선 과정 등을 거쳐 1월 하순 정식 개통해 활용된다. 이에 따라 일선 경찰서에서도 사건 현장에 남은 용의자 지문과 변사자, 인적 도용자 등의 신원을 신속히 확인, 사건을 조기에 해결할 수 있게 됐고 경찰청에서 해오던 지문검색을 일선에서 직접 수행, 수사인력 및 예산절감도 기할 수 있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작년만 해도 경찰청에 이뤄지던 지문검색이 이제부터 모든 일선 경찰서에서도 가능해졌다"며 "범인 조기 검거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