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제주를 찾은 국내외관광객이 지난 97년의연간 최고 436만3천명을 돌파,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주도에 따르면 17일 현재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37만명으로 올해 유치목표 450만명의 97.1%를 달성했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13일 관광객 400만명을 돌파, 지난해 보다 1개월 정도 빨랐고 작년 전체 관광객 419만8천명도 지난 달 29일 넘어서는 등 올해 유치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경기가 다소 호전된데다 제주가 레저를 겸한 휴양 관광지로 부각되면서 가족단위와 단체, 골프 관광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내년도에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위해 외국인 관광객 송객 여행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현재 중국 베이징에만 설치돼 있는 관광홍보관을일본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외국의 유명 국제공항 등에 야외 광고판을 설치하고 해외에서 발행되는 잡지와 TV 매체 등을 이용, 관광제주를 외국에 홍보 할 계획이다. 이밖에 중국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 허용으로 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찾고있는 점을 감안, 펜션 등 중저가 숙박시설을 확충하고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과 볼거리, 즐길거리도 개발키로 했다. 한편 제주도는 내년도 관광객 유치 목표를 480만명으로 정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