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이 15일 발생한 20대 청년에 의한 미8군장교 폭행 사건과 관련, 16일부터 1주일동안 외출.외박을 통제하는 등 한국인과 어울리는 영외활동을 제한했다. 황영수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이 준 국방장관이 전날 오후 리언 J. 라포트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에게 전화를 걸어 미군 장교 폭행 사건에 대해 논의하는 가운데 라포트 사령관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주한 미군 당국은 미군 장교 폭행 사건을 테러로 보고 유사 사건 발생에 대해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 대변인은 "라포트 사령관은 또 촛불시위와 관련해 부상 당한 우리 경찰에 위로의 뜻을 이 장관에게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준 장관이 전화 통화에서 "최근 한국내에 반미 정서가 확산되는 가운데발생한 이같은 극단적 행동은 유감스러운 일로 특히 미군 폭행에 대해 경악했다"며"이는 어떠한 명분으로 정당화될 수 없으며 앞으로 국방부는 경찰과 협조해 이같은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라포트 사령관에게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