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상권수호대책위원회(위원장 이웅재)는 16일 오후 청계 9가부터 1가까지 차량 20대를 동원, 청계천복원 반대 차량시위를 벌였다. 전기전자 및 공구상 등이 주축이 된 이들은 이날 청계천 복원 반대와 상권보호를 위한 각종 플래카드를 차량에 부착하고 주변 상인을 대상으로 홍보전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시에서 청계천 복원을 전제로 구성중인 청계천복원 주민협의체는요식행위에 불과한 만큼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그보다는 시민위원회를 50% 이상상인들로 재구성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참여 점포가 1만곳 정도에 달한다고 주장하나 시는 청계천 전체 주변상인 6만5천명중 4천명에 불과하다고 보고 내년 2월말까지 복원 기본계획 확정에 앞서 대상인 의견수렴을 위한 현장사무소 설치와 주민협의체 구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