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배출되는 화학물질의 총체적인 종류와양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산업체 뿐만 아니라 농약이나 가정용 살충제등 제품의 소비.유통단계까지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16일 "비점오염원인 농약과 가정용 살충제 등은 별도의 오염방지시설이 없어 인체에 영향을 미쳐온 것으로 보이지만 피해실태나 배출현황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또한 지난 99년부터 실시해온 산업체에 대한 배출량 조사도 내년부터는 대상업종을 현행 23개에서 28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대상물질도 160개에서 240개로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제품 판매량 등의 유통자료와 배출계수 등을 활용해 생활환경으로 배출되는 화학물질을 시.도별로, 또 대기.수계.토양 등 매체별로 각각 구분해 병행 조사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농약 ▲자동차(휘발유.경유.LPG) ▲가정용 살충제와 접착제 등용제함유제품 ▲전지 ▲조명기구 ▲세탁업 ▲도장관련업 ▲인쇄출판업 ▲연료소매업등 9개 배출원이다. 앞서 환경부는 재작년부터 추진해 온 비점오염원의 배출량 산정기법 개발을 올해 완료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을 점차 미국 등 선진국 수준으로확대해서 기업의 자발적인 화학물질 배출량 저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