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하철 5~8호선을 운행하는 도시철도공사 노조가 1시간 연장운행에 반대해 16일부터 파업을 강행하더라도 실제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 연장운행에 대해 도시철도공사 노조원 약 50%로부터 개별 동의서를 받은 상태라 전면파업은 불가능할 것"이라며 "게다가 서울시가 대체 인력투입, 시내버스 연장운행 등 비상교통대책을 마련한만큼 시민 불편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전동차 기관사와 외부기술인력, 역무지원 경찰 등 모두 3천6백10명의 비상대체 인력을 확보했다. 또 출퇴근 때는 1~4호선에 예비열차를 투입해 승객을 분산 수송하고 시내.마을버스 6백20개 노선 9천6백49대를 1시간 연장운행하기로 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하고 전세버스도 임시운행하기로 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 노사 양측은 15일 자정께까지 협상을 벌였지만 시험운전 실시 등 안전대책과 인력충원 문제 등 쟁점에 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는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6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왔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