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4주이상 휴가를 받아 쉬지 못한 직장여성은 평균 체중과 신장에 못미치는 아기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홍콩 중국대학 연구팀은 13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2001-2002년사이에 홍콩의 2개사설병원과 9개 공립병원에서 태어난 1만339명의 신생아와 산모를 대상으로 실시한조사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임신 중 한 달이상 휴가를 받지 못한 직장여성이 낳은 아기는 신생아 표준치보다 체중이 평균 15g 적고 신장은 0.6mm 짧았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유는 임신 중 쉬지 못하고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아버지가 실직한 상태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체중과신장이 표준치에 각각 19kg, 1mm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홍콩에 7년이상 거주한 여성이 출산한 신생아는 홍콩으로 이주한지 얼마안되는 여성이 낳은 아기에 비해 체중이 평균 90g, 머리둘레가 1mm 적었다.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은 체중이 2.5kg가 안되는 아기를 낳을 위험이 4배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낳은 아기는 또 신장과 머리둘레도 표준치에서 각각 8.3mm, 5.2mm가 모자랐다. (홍콩 AFT.dpa=연합뉴스) skha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