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아들 건호씨(29)가 오는 25일 대학 재학시절부터 사귀어온 배정민씨(25)와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 5월 LG전자에 입사해 근무중인 건호씨는 "아버지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어서 주위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신부쪽에서도 결혼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몹시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며 "그래서 결혼식 날짜를 대선이 끝난 25일로 잡았다"고 13일 말했다. 사법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던 그는 "매일 유세현장을 다니는 아버지 일에 관여하는 것보다 회사일을 묵묵히 하는 것이 진정으로 아버지를 도와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