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지막날인13일 경남지역에서는 경상대와 창원대 등 일부 대학에서 마감시간에 원서가 무더기로 접수되는 등 눈치작전이 펼쳐졌다. 경상대의 경우 이날 원서접수 마감 결과 3천523명 모집에 1만1천219명이 지원, 3.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자연과학대 수의예과로 51명 모집에 1천472명이 몰려 28.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인문대학 민속무용학과는 유일하게 미달사태를 빚었다. 1천925명을 모집하는 창원대에는 8천720명이 지원해 4.5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68대 1보다 다소 높았다. 특수교육학과는 34명 모집에 251명이 지원, 7.3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경남대는 2천833명 모집에 6천475명이 지원, 2.29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 3.11대 1보다 다소 떨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사범대 체육교육과로 59명 모집에 331명이 지원, 5.61대 1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법정대 사회계열 야간에는 15명 모집에 지원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을 비롯 야간대 7개 학과가 미달했다. 인제대는 1천545명 모집에 1만1천1명이 지원해 7.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해 5.72대 1보다 높았다. 최고 경쟁학과는 임상병리학과로 24명 모집에 698명이 지원해 29.08대 1을 기록했다. 1천471명을 모집하는 밀양대에는 2천199명이 지원, 1.49대 1의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보였고 잠사곤충생물학과, 섬유공학과, 환경공학과(야) 등 9개 학과가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다. (청원=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