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과의 전쟁'을 선포한 서울 성북구가 청소년들이 많이 몰리는 성신여대앞 도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성북구는 "금연운동 확산을 위해 서울시와 상인 등과의 협의를 거쳐 동소문동 성신여대 정문에서 미아리고개 방향 약 250m 구간을 `금연거리'로 지정, 내년 1월부터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3일 밝혔다. 구는 이 일대에 각종 금연 홍보물을 설치하는 한편 거리 뿐만 아니라 주변 주점 등 건물내 금연도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비록 강제성은 없지만 주민들의 자발적인 금연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최근 성북.종암경찰서와 구의회, 세무서 등을 금연건물로 지정한 데 이어 이를 계속 확산시킬 계획이며, 자치구 최초로 금연 관련 자치구 조례를 제정하는 방안도 구상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