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지하철 심야 연장운행 강행에 반발,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가 오는 16일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키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또 철도청과 인천지하철의 참여가 계속 이뤄지지 못하면서 수도권을 제외한 지하철 `파행 연장운행'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도시철도공사노조와 서울지하철공사노조, 인천지하철노조, 전국철도노조는 13일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일방적 연장운행 중단 촉구를 위한 공동결의대회'를 갖고"도시철도 조합원들은 16일 오전 4시의 총파업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1천만 서울시민의 안전과 조합원의 노동조건을 사수하기 위해 현재 일방적이고 불법적으로 강행되고 있는 연장운행을 중단시켜 내기 위한 투쟁을 함께 벌여나갈 것"이라며 "서울지하철 조합원 및 철도노동자들은 투쟁 수위를 높여 도시철도의 파업투쟁을 적극 엄호,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도시철도공사는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철도청 및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지하철 연장 운행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는 "12일 건설교통부 주관으로 서울시와 철도청 등 수도권 전철 관련 5개 기관 회의를 개최, ▲시는 연장운행에 따른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히 지도.감독하고 협상 조기타결에 노력할 것 ▲철도청은 연장운행에 따른 인력증원 등을 위한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노사간 협상 노력을 강화할 것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철 운영기관 모두가 긴밀하게 협조해야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며 "철도청과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심야 1시간연장운행에 적극 참여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하철 1∼8호선 1시간 연장운행에 따른 수송실적은 첫날인 지난 9일 1만9천800명에서 10일 3만5천명, 11일 2만7천400명, 12일 4만5천80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