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수계 수질개선을 위해 남한강 상류인 강원도원주지역의 환경기초시설이 크게 확충된다. 원주시는 지난 99년부터 추진한 하수종말처리장 증설공사를 지난해말 105억원을들여 완료, 올해 시험가동을 통해 기존 하루 7만5천t인 처리용량을 13만t으로 늘려지역에서 발생하는 각종 생활 오.폐수의 100% 처리가 가능해 졌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하수종말처리장 증설에 이어 올해 185억원을 들여 원주천 개봉교-흥양천합류점간 9.72㎞구간에 하수관로를 매설했으며 도내에서 처음으로 자연친화적인 자갈여과시설을 갖춰 방류수 수질을 개선토록 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한강 상류지역의 수질오염을 막고 도시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문막읍과흥업면 지역 생활오.폐수 처리를 위해 각각 1일 8천t과 6천500t 처리 용량의 하수종말처리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문막읍 반계리에 건설될 예정인 문막하수종말처리장은 환경부로 부터 하수도정비기본계획 승인을 받고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모두 304억원을 들여 오는 2005년말까지 완공할 방침이다. 흥업면 사제리에 건설되는 흥업하수종말처리장도 올해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치고 내년 상반기 착공, 모두 153억여원을 들여 2004년말 완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증설공사가 완료된데 이어 하수관로 매설로 오수의 완전처리가 가능해져 원주천의 수질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와함께 두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새로 들어서면 남한강 상류인 섬강의 수질이 기존 2∼3등급에서 1등급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연합뉴스) 김영인기자 kimy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