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12일 등기전산화 프로젝트가 소프트웨어 개발부문의 수준을 평가하는 모델인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레벨4 등급을 인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CMM이란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가 미 국방부의 용역을 받아 만든 모델로, 소프트웨어 개발 공정에 대한 품질을 5단계로 평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선 삼성SDS가 레벨5를, 포스데이타가 레벨4를, 핸디소프트와 LG CNS,코스닥이 레벨3를, 한국증권전산이 레벨2를 각각 인증받았다고 대법원은 설명했다. 대법원은 93년부터 수작업으로 관리하던 종이등기부 1억6천만장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에 착수, 지난 9월 사업을 완료하고 지하철역 등에 설치된 자동발급기와 인터넷 등을 통해 등기부등본 등을 발급하는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국내 공공서비스 분야의 전산시스템이 선진국 최고 수준의 공인을 받기는 처음"이라며 "불가리아, 태국, 캄보디아 등에서도 대법원을 찾아와 등기전산화에 대해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