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시설 금매 복지원 화재 참사를 수사 중인 충남서천경찰서와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11일 희생자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참사로 숨진 노인 9명 가운데 시신이 확인된 희생자는 김용식(55), 김영수(74)씨 등 2명 뿐으로 김영운(81)씨 등 나머지 7명의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누군지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이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국과수는 시신과 유족의 유전자를 대조, 신원을 가릴 계획이며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주일 가량이 걸릴 전망이다. 한편 이들 노인은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266의 23 금매 복지원 부속 건물에서 생활해 오다 10일 오후 11시30분께 발생한 화재로 참변을 당했다. (서천=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