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미취업 구직자10명중 4명은 자살충동을 느낀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이트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최근 구직자 2천4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미취업으로 인해 자살충동을 느낀 적이 있었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3.9%였다고 11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49.1%, 여성이 38.6%에 달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취업에 대한 부담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카우트는 설명했다. 자살충동을 느끼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자기자신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56.4%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사회에 대한 불만'(23.0%), `주위의 시선'(11.7%), `가족간의 갈등'(8.9%) 등 때문에 자살충동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