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장갑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관련해부산지역 여성들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산지역 여성단체 회원들과 시민.정당.종교계의 여성들은 11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 태화백화점에서 `부산여성 행동의 날'을 선포하고 미군무죄판결 원천무효와 소파 전면개정 등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여성들은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고 폭력에 저항하는 어머니를 상징하는 뜻에서 보라색 수건을 머리에 쓰고 검은 풍선을 들어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함께 여성단체들은 ▲미국상품을 안쓰고 안사기 ▲소파개정 버튼 착용 ▲항의메일 보내기 ▲저녁 8시 서면 촛불집회 가족.친구들과 함께 참여 ▲오는 14일 부산시민대회 참여 등 5가지의 행동지침도 발표했다. 한편 부산지역 시민.사회.정당.종교.여성분야 100여개 단체가 참가하는 비상시국회의는 이번주부터 각부문별로 행동의 날을 정해 촛불시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4일 서면에서 대규모 시국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