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긴 전남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삭도)가 오는 24일 개통된다. 11일 해남군 소재 서한레저에 따르면 천년 고찰 대흥사를 끼고 있는 삼산면 구림리 두륜산 집단시설지구 뒤편에서 해발 638m인 고개봉 기슭(해발 570m)까지 1천600m를 연결하는 3선 교주식 케이블카 건설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오는 24일 개통된다. 이 케이블카는 설악산 것보다 500m 가량 긴 국내 최장으로 해뜨기 전부터 자정까지 51인승 2량이 왕복 운행하며 편도에 7분 가량 소요된다. 케이블카가 도착하는 정상은 서남해에 그림처럼 펼쳐진 섬들을 조망할 수 있고맑은 날에는 제주도 한라산이 보일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 이 지역의 고찰인 대흥사와 미황사, 땅끝 등과 함께 관광객 유치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서한레저는 케이블카 도착지에 15m 높이의 전망대를 세우고 출발지에는 인공폭포와 수영장, 야외무대 등도 만들고 있다. 서한레저 관계자는 "해돋이와 해넘이, 다도해의 비경을 모두 볼 수 있는 이 케이불카가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수도권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해남=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