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시어터 시스템의 보급확대와 함께 VCR을 급격히 대체하고 있는 DVD플레이어는 최근 게임용과 학습용 등으로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국내 DVD플레이어 시장은 DVD와 VCR 복합제품의 판매증가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60만대 내외에 달하면서 55만대로 예상되는 VCR를 제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VCR과 DVD 복합제품 '3세대 DVD 콤보'는 이동형 저장장치인 메모리 스틱슬롯을 내장, 디지털캠코더와 노트PC 등과 호환할 수 있다. 가족포토앨범이나 오디오 쥬크박스 등을 만들 수 있고 리모트 조작만으로 손쉽게 편집과 재생이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60~70만원대다. LG전자의 'DVD 콤비'는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등을 동시에 보여주는 자막기능과 일부 장면만을 반복해 들려주는 구간반복 기능 등을 갖춰 학습용으로 인기가 높다. 가격은 64만~74만원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DVD VCR 복합제품 '투 플러스(TWO+)'는 DVD 외에 VCD CD-R/RW MP3 등 디지털 디스크는 물론 VHS 등 아날로그 매체까지 모두 재생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모든 매뉴얼 사양을 한글로 지원,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44만원대. 외국산 제품중에서는 JVC의 초슬림 DVD플레이어가 눈에 띈다. 두께가 55mm에 불과하고 DVD는 물론 CD-R/RW 오디오 MP3 그림(JPEG)파일까지 재생할 수 있다. 블루 톤의 전면 패널이 돋보이는 우아한 디자인으로 젊은이들 사이에 특히 인기가 높다. 가격은 36만원대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