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미혼남녀 10명중 7명은 연말 3차례 이상의 송년모임을 계획하고 있으며, 주로 대선이 끝난 뒤에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전국 미혼남녀 572명을 상대로 '2002년 송년회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1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45.6%가 연말 송년회를 '3~4회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고, '1~2차례'가 30.8%로 뒤를 이었으며 '5~6차례'(17.5%), '7~10차례'(5.7%) 순이었다. 송년회 시기는 12월 셋째주(16~22일) 이후가 82%를 차지하고 그 이전은 17.3%에불과해 주로 대선이후에 송년모임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원하는 송년회에 대해서는 전체의 40.5%가 '술마시는 송년회'를 꼽았으며, '여행'과 '다과'를 곁들인 송년회는 각각 18.6%, 17.3%에 그쳤다. 그러나 가장 원하는 송년 모임 방식에 대해 남성은 `술마시는 송년회'(53%)라고답한 반면 여성은 `여행 송년회'(28.8%)라고 응답,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 송년회 성격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53.6%가 `동창모임'이라고 답했으며, 직장(26.5%), 동호회(8.9%), 거래처(5.1%)모임이 뒤를 이었다. 송년회 1회당 평균비용은 `5~6만원'(37.7%)이 가장 많았고, 3~4만원(30.9%), 9~10만원(13.1%), 1~2만원(10.5%)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