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3시50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크라운호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투숙객 등 10여명이 다치고 1시간여만에꺼졌다. 3층의 한 객실에서 시작된 불이 번지자 투숙객 200여명과 호텔 나이트클럽에 있던 100여명이 호텔 밖으로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일부 투숙객들은 창문을 깨고 지상으로 뛰어내리거나 연기를 마셨고 이 과정에서 일본인 관광객 A(24)씨 등 1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