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유학 경험이 전혀 없는 국내파 박사가 세계 유수의 인명사전에 21세기를 대표하는 지식인으로 등재됐다. 전북 군산시 군장대학 서동만 교수(45·디지털정보학부)는 최근 영국의 국제인명센터(IBC)가 선정한 '21세기 가장 뛰어난 지식인 2천명'에 등재됐다. 서 교수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96년 국제 전기·전자학회지에 초음파를 이용한 비파괴 검사 원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고 이 원리로 미국에서 2건의 특허를 받으면서부터다. 비파괴 검사는 주로 X선과 자기장을 활용하는데,초음파를 이용한 검사는 서 교수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척했다. 이같은 성과는 외국유학 경험 없이 전북대에서 학사와 석사,충남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파박사'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