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해 미군 무죄평결무효화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재개정 요구 등 시위, 홍보활동을 벌인 여중생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윈회(범대위) 방미투쟁단이 8일 오후 3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전날 백악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범대위 방미투쟁단 7명은 이날 오후 LA 공항에 도착한 뒤 코리아타운 인근 한식당에서 자주민주통일 미주연합 을 비롯해 항의방문단을 지원하는 남가주 후원회와 간담회를 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보고했다. 한상렬 범대위 상임대표 등은 앞서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회견하고 미군무죄평결 부당성과 SOFA 개정 당위성을 역설했다. 방미 투쟁단은 9일 오전 10시 남가주 한인노동상담소(KIWA)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 워싱턴 항의방문 성과 등을보고하고 이날 오후 6시 LA 로욜라법대(로스쿨)에서 심미선, 신효순 두 여중생의 넋을 기리는 촛불시위에 참석한 뒤 다음날 서울로 출발한다. 한편 자주연합과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재미본부 등 LA를 기반으로 한 진보단체관계자들은 이날 LA공항에서 '미선, 효순 살려내라' '부시 공개사과' 'SOFA 전면 개정' 등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식 시위를 벌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