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8일 최순영 전신동아그룹 회장이 홍콩 은행 계좌에서 인출하려던 예금 200만달러가 해외로빼돌린 회사 자금중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돈의 출처 등을 추적중이다. 검찰은 최씨가 변호인을 통해 최근 출국금지 조치를 일시 해제달라고 요청해 왔던 점 등에 비춰 홍콩 등지 외에도 상당한 자금을 해외 계좌에 예치, 관리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출금 조치 해제 요청을 거부했으며 향후 출금조치를 계속 연장,신병을 국내에 확보해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최씨가 해외 금융기관에 예치한 자금이 더 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뒤별건 혐의가 드러날 경우 추가 기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 은행측은 최씨가 외화 밀반출 혐의 등에 연루,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근거로 최씨에 대한 예금 인출을 일시 정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