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박영관 부장검사)는 7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이 홍콩은행 계좌에서 인출하려던 예금 200만달러의 출처 및인출 시도 경위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200만달러가 예금된 홍콩 은행 계좌는 최씨 본인 명의로 개설돼 있으며 미국인 변호사가 지난달 말 최씨 계좌에서 돈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씨가 인출하려한 200만달러가 최씨가 수출관련 서류 위조 등을 통해 조성한 자금을 해외에 빼돌린 돈중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홍콩 은행과 협조, 계좌추적을 통해 돈의 출처를 캐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최씨는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난 뒤 출국금지 조치를 일시 해제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검찰은 이를 거부했으며 출금 조치를 계속 연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은행측은 지난달 말 최씨가 외화 밀반출 혐의 등에 연루,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을 근거로 인출이 가능한지 여부 등을 공문으로 한국영사관에 문의했으며 예금보험공사측은 예금인출 정지를 은행측에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