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4년 개통되는 고속철도 열차이름으로 우리 국민은 `아리랑'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21-27일 인터넷 홈페이지와 전국 17개 역 맞이방및 열차 내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만5천797명의 응답자 가운데 33.2%인 2만1천872명이 가장 어울리는 고속철도 열차이름으로 `아리랑'을 꼽았다. 그 뒤를 `KTX'(Korea Train Express.23.5%)와 `꿈으로'(23.4%), `비호'(19.9%)등이 이었다. 응답자 직업별로는 일반 국민(4만313명)의 경우 `아리랑'(34.6%), `꿈으로'(26.5%), `비호'(23.2%), `KTX'(15.7%) 순으로 선호했으며 철도 직원(2만5천484명)은 `KTX'(35.8%), `아리랑'(31.2%), `꿈으로'(18.3%), `비호'(14.7%)의 순이었다. 이와 관련, 일반철도 열차이름으로는 `백두호-한라호-통일호'(38.9%)를 가장 많은 국민이 꼽았으며 `태극호-무궁화호-통일호'(26.9%), `금빛호-은빛호-무지개호'(18.8%), `특급-급행-통근'(15.5%)이 그 뒤를 따랐다. 철도청 관계자는 "새 열차이름은 이 같은 설문조사결과와 브랜드의 가치, 마케팅 효과, 법률적 검토, 관계 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사용하고 있는 열차이름 `새마을호-무궁화호-통일호'는 1984년부터사용돼 왔으며 2004년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새마을호는 중장거리용 열차로, 무궁화호는 구간연결형 열차로, 통일호는 통근형 열차로 운영될 예정이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