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재취업을 원하는 관리.전문인력 구직자수는 다소 늘어난데 비해 인력을 뽑는 업체들의 구인자수는 크게 감소, 고급인력의 재취업난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 산하 고급인력정보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이센터에 등록한 구직자수는 743명으로 작년 동기간(718명)보다 3.5% 증가했으나, 인력선발을 원하는 업체수는 359개로 작년(434개)보다 17.3% 감소했으며 업체들의 구인자수도 지난해 693명에서 올해 546명으로 21.2% 줄어들었다. 구직자중 센터의 알선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는 72명으로 취업률도 9.7%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한 산업기술인력의 재취업과 창업을 돕기 위해 지난 10월 출범한 경총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퇴직준비컨설팅) 센터도 최근 두달간 구직과 전직 지원 신청자수는 420명에 달했으나 채용공고를 낸 업체는 27개에 구인자수도 50여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총 관계자는 "인력을 알선하는 센터들의 구직.구인 수치가 노동시장의 수급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전반적으로 구인 업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업체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웃플레이스먼트센터는 올해 전직 지원자 154명중 자발적 퇴직자이거나 기술인력이 아닌 자격승인자 129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재취업을 위한 워크숍을 진행하는 한편 향후 3년간 무료로 재취업 지원활동을 펼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