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까지 4차선 이상(편도 2차선 이상)모든 국도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된다. 건설교통부는 일반국도에서의 중앙선 침범 등에 의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4차선 이상 국도 신설시에는 의무적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도록 하고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기존 4차선 이상 국도 2천786㎞에는 오는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와 관련해 내년도 자동차교통관리개선특별회계로 965억원을 확보했다. 건교부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은 4차선 이상 국도 2천786㎞ 가운데 올해말까지 1천75㎞에, 내년에는 218㎞에 각각 중앙분리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내년에 국도 갓길 140㎞에 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사고가 잦은 294개 지점의 도로구조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지난 96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중앙분리대설치이전인 96년 2만2천488건이던 국도 교통사고가 지난 97년부터 중앙분리대를 설치하면서 지난해 1만6천147건으로 감소하는 등 중앙분리대 설치가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지난해 중앙선 침범에 의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전체 교통사고 평균 치사율 3.1%보다 배 가까이 높은 6%인 것으로 나타나 인명피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중앙분리대 설치가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tjd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