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직업과 자격증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학생·직장인들의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산업인력공단,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주관하고 노동부가 주최한 '제6회 직업훈련·자격박람회'가 개막 첫날인 5일부터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박람회장에는 자격증과 직업훈련,유망직업의 정보를 얻으려는 직장인 대학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취업을 앞둔 실업계고교 학생들도 단체로 직업세계관,취업정보관 등을 둘러보며 장래직업 등을 알아봐 관심을 끌었다. 미용아트와 카지노 딜러 등 이색 직업부스에는 관람객들이 쇄도,장사진을 이뤘다. 임혜영양(19·선화여상)은 "미용분야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어떤 직업인지 알고나니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취업시즌을 맞아 적성에 맞는 직업을 알아보려는 대학생들의 관심도 높았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이병기씨(26)는 "직업상담이나 적성테스트 등 인터넷을 통해서는 얻을 수 없는 이점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직을 원하는 직장인들의 관람도 이어졌다. 회사원 권혜선씨(24·여)는 "관광이나 호텔경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는 전직을 고민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고교진학을 앞둔 중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는 조성연군(16·자양중)은 "직업이나 자격과 관련된 정보를 알아볼수 있어 직업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회계관리사,헤어아티스트를 비롯해 카지노딜러,경호원,보석가공전문가,칵테일 마스터등 1백여개의 유망직종 및 이색 자격증이 선보였다. 특히 취업정보관에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설치한 적성·심리검사,구인·구직자 만남의 광장,즉석 취업상담 부스에는 관람객이 몰려 취업난을 반영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8일까지 4일간 열린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