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 등 지역의 시민단체들은 5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살인미군 규탄과 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재개정을 위한 삼보일배(三步一拜) 정진' 등 반미 시위를 1주일째 이어갔다. 이날 삼보일배 정진에서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의 장적 스님등 불교계 승려 10명이 대구백화점 앞에서 3걸음을 걸은 뒤 1차례 절을 하며 시내일원을 돌았다. 정진을 마친 승려들과 시민단체 회원 등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까지 행진을 하며 '여중생 압살사건의 무죄평결 철회와 SOFA 전면 재개정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한편 지역 시민단체들은 지난달 30일을 '대구시민 분노의 날'로 정해 대규모 농성을 벌인 것에 이어 오는 6일에는 '불평등 한미관계 관련 토론회', 7일 '민중대회',14일 '대구시민 총궐기의 날' 행사를 계획하는 등 반미시위를 이어 갈 계획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