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발생한 외국인 범죄가 이미 작년 수준에육박하는 등 매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검에 따르면 올들어 10월말까지 검찰에 접수된 외국인 범죄는 모두 6천576건으로 2000년 전체통계인 5천62건을 이미 초과했으며, 작년의 6천788건에도 육박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2천604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 1천141건, 일본인 296건, 기타 2천525건이었다. 범죄 종류별로는 폭력,강도,살인 등 강력사범이 2천66건을 기록, 압도적으로 많았고, 교통사범 293건, 사기 130건, 절도 70건, 외환사범 68건 등 순이다. 외국인 범죄는 10년전인 92년 2천158건에 불과했으나 98년 3천645건, 99년 4천579명을 각각 기록, 매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 등이 국내에 유입되는 등 외국과 인적교류가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인 범죄도 증가하고 있다"며 "외국인 범죄를 적극적으로 예방할 수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