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시장 개방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로펌의 대형화와 전문화가 필수적입니다." 내년 2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둔 법무법인 우방의 윤호일 대표변호사와 화백의 양삼승 대표변호사는 4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1년여간 논의를 끝내고 통합선언식을 갖는 자리에서 통합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윤 변호사는 "전세계적인 글로벌화와 민주화는 국내 로펌업계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국내 로펌은 해외 로펌과 경쟁을 눈 앞에 두고 있을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경쟁에 대해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변화의 핵심은 전문화와 대형화"라고 강조했다. 통합법인이 내년 2월 출범 전까지 10여명의 신규 변호사를 추가로 영입해 1백명이 넘는 변호사를 보유한 대형로펌으로 거듭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양 변호사는 "통합 법인의 변호사수는 현재 90여명에 달한다"며 "이같은 규모는 김&장 광장 태평양 세종에 이어 로펌업계 5위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방은 기업법무 분야에서, 화백은 송무업무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