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록커' 윤도현(31)씨가 대학생이 됐다. 성공회대는 4일 윤씨가 이 학교 신문방송학과에 수시 2학기 문화활동우수자 전형으로 지원, 합격했다고 밝혔다. 고졸 학력의 윤씨는 인권.평화 교육과 진보적 사회참여를 강조하는 성공회대의색깔이 자신의 관심사와 맞아 성공회대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활동우수자 전형은 이 학교에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으로, 학교측은 윤씨가 그간 양심수 석방 무료공연 등 사회참여적 활동에 적극 참가해온 점을 높이 평가, 합격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바쁜 일정으로 시간이 부족하지만 대학 진학을 더 미룰 수 없다는 생각으로 지원했는데 합격해서 다행"이라며 "대학에서 평화.인권문제를 깊이 배워 학업을 마친 후에도 평화를 노래하는 가수로 남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민중미술 작가 홍성담 화백의 아들 승완(23)씨도 양심수 자녀 특별전형으로 중어중국학과에 합격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