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지난 97년 정부출연 연구기관으로는 드물게 교육부와 노동부가 공동출연해 설립한 국책연구기관이다. 지식기반사회를 맞아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인적자원을 개발하자는 취지에서 문을 열었다. 직능원은 연구기관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일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동시장 전반에 관한 연구는 정부의 노동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있다는 점에서 직능원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또 직능원이 매년 발간하는 미래 직업 전망은 구직자들에게 노동시장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직능원은 이제까지 노동시장의 변화와 노동인구의 노령화 등 사회 변화에 따른 국민의 평생 직업능력개발 지원,교육훈련 시스템 재구축,학교와 노동시장간의 연계 강화,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통합적 접근,학력과 자격간의 연계 강화 등에 필요한 정책연구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와 함께 자고 일어나면 생겨나는 민간자격의 홍수시대에 옥석을 가려내 이를 국가공인 자격으로 인증해주는 업무도 하고 있다. 직업훈련기관 평가,진로정보센터 운영,국가인적자원개발 정보 구축,국제협력 사업 등도 직능원의 주요한 사업이다. 특히 초.중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게 직업안내를 해주는 진로정보센터(www.careernet.re.kr)운영과 사이버 직업훈련프로그램의 심사.평가에 관한 업무도 직능원의 몫이다. 직능원은 이와 더불어 실업계고교 전문대 직업훈련기관 등 전문 직업인력 양성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교육훈련방법을 개발해 보급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특히 직업훈련기관을 통헤 실직자들이 좀더 수월하게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직능원은 지난 99년 유네스코로부터 직업교육 우수센터로 지정받기도했다. 직능원은 앞으로도 정부가 국가인적자원개발과 국민들의 평생직업능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또 각종 자격증 제도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한 평가.인증 사업에도 좀더 신중을 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