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6년제 개편'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는 약대생들의 수업거부가 확산되고 있다. 3일 약사회 등에 따르면 전날 영남대와 효성가톨릭대, 우석대, 조선대, 동덕여대 등 5개 대학 약대생들이 수업거부를 결의한데 이어 3일에도 성균관대와 숙명여대,충남대,삼육대 등이 수업거부를 결의했다. 나머지 11개 약대생들은 이날중 비상총회를 열어 수업거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수업거부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벌어지고 있어 집단유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약대생들은 의약분업으로 임상약학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생겼고 생명공학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교육연한을 6년으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현 정권 하에서 6년제로 개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에 대해 한의사협회는 약대 6년제 개편은 약대생들이 한약사 시험 응시에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기 위한 것이라며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한(韓).약(藥)간의 마찰을 빚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