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대사관은 3일 용산 미군기지 주변 기름유출 의혹과 관련, "만일 대사관 시설에서 기름이 유출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미국대사관은 한국 정부의 규범에 따라 오염지역을 깨끗이 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날 환경운동연합의 기름유출 의혹제기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기름 유출원인을 규명하는데 최대한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기하기 위해 주한미군 및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미 서울시 및 환경부와 접촉해 오염원인 및 정도를 규명하기 위한 공동 현장조사에 착수했다"면서 "미국대사관은 어떤 기름유출도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미 서울시 및 환경부 대표단들과 오늘 오후 오염현장에서 협의를 가졌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