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1시께 경남 마산시내 모병원 응급실에서 속이 안좋고 가슴 통증을 호소하던 김모(78.여.마산시 교방동)씨가 소화제 주사를 맞은지 25분만에 숨졌다. 아들 방모(37)씨는 "어머니가 주사를 맞은지 얼마되지 않아 갑자기 얼굴이 창백해졌다"고 말했다. 병원측은 "할머니가 고령인데다 심한 가슴 및 당뇨 질환을 오랫동안 앓아 심장마비의 위험을 안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의료사고 의혹을 제기하는 유족의 주장에 따라 담당 의사와 간호사를 대상으로 주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의뢰해 사체 부검과 함께 주사제 약품의 이상 유무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