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유배)은 3일 대한간호협회와 공동으로 공단 10층 국제회의실에서 간호사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남아도는 간호인력을 미국 등 해외로 취업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는 미국 서부지역 취업 알선업체인 RN Solution의 타냐 우 사장의 미국 간호사 부족실태에 관한 주제발표와 미국취업 간호사 근무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간호사 수요는 배출 인력에 비해 훨씬 적어 공급과잉현상이 빚어지고 있으며 오는 2015년에는 모두 3만여명의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이에 반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등에서는 간호인력 부족이 갈수록 심화돼미국의 경우 최근 정부 차원에서 간호학생을 위한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간호사로 취업하려면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고 미 이민국에서 지정한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점수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보다는필리핀이나 인도 출신 간호사들이 활발히 취업하고 있는 실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국내 간호인력의 자질이 뛰어나고 현재 미국 간호사 자격증을갖고 있는 인력도 8천여명 정도에 달해 해외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며 "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간호대학 교육과정에 영어 구사 능력 등에 대한 비중을 높이는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