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은 올 한해 전국에서 6.25 전사자 유해 226구를 추가 발굴했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발굴된 226구는 완전 유해 70구, 부분유해 156구, 유품 7천639점이다. 이중 3구는 고(故) 곽민,이이우,김창수씨로 신원이 밝혀졌고 미군 소위 유해 1구는 주한미군측에 인계됐다. 지난 3월 24일 시작된 유해발굴은 전반기에는 강원 횡성. 화천 사창리, 경북 의성, 충북 청원, 충남 연기 대평리 등에서, 후반기에는 강원 평창.화천 백석산, 경북안동. 영천 치일리 등에서 진행됐다. 이중 영천 치일리에서는 국민 방위군 유해 43구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육군은 6.25 전쟁 50주년 사업으로 지난 2000년 4월 3일부터 유해 발굴에 착수해 지금까지 781구를 발굴, 18구에 대한 신원과 유가족을 확인했다. 이중 12구는 신원이 확인돼 국립현충원에 안장됐고 1구(고 안만수씨)는 유가족에 인계됐다. 유가족을 찾지 못한 나머지 5구는 대전 현충원에 안치할 예정이다. 육군은 유해 발굴 사업이 종료되는 내년 7월까지 발굴을 계속하고 이후에도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육군은 6.25 전쟁 전사자 유해가 전국적으로 10만3천구 가량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