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오는 25일 서울에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동양화재는 지난 71년부터 작년까지 기상청의 기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크리스마스때 서울지역에 눈이 내릴 확률은 12.9%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그러나 10㎜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가능성은 9.7%로 더욱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1년동안 크리스마스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해는 90년(21㎜)이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는 24일 10㎜이하의 눈이 내릴 확률이 19.4%, 이 이상의적설량 가능성은 9.7%로 각각 예상됐다. 이에따라 동양화재는 기업와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10㎜이상의 눈이 내릴 경우 이벤트 상금을 지급하는 시상금 보상보험을판매하고 있다. 이벤트의 최대 보험금한도(서울 기준)가 10억원일 경우에는 보험료가 1억3천200만원이고 1억원 1천320만원, 1천만원 132만원, 총 상금비용이 500만원일 때에는 6만원이다. 성탄절 전날이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서 최대 보험금이 지급됐을 때는 99년이었다. 당시 이동통신업체 SK텔레콤은 서울지역이 10㎜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할 경우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때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50㎜가량 내리면서 현대해상이 경품비용으로 11억7천370만원을 보상했다. 동양화재 관계자는 "연말을 앞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위축돼 있기때문에 대기업은 물론 자영업자들이 소액의 보험료를 내고 이같은 이벤트행사를 준비하게 된다면 상당한 영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