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일 "채점 결과 학생들의 수능성적이 지난해보다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난이도 조절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 일답. -작년보다 쉽거나 비슷하게 출제하겠다고 했는데 평균이 3점 이상 떨어졌다. 난이도 조절 실패 아닌가. "예년에 비해 올 입시에서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시 1학기에 많이 합격해 수능을 아예 보지 않았다. 수능 전체 영역을 다 반영하지 않고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수험생들이 특정영역에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경향까지 나타났던 게 점수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 수능이 대학의 신입생 선발자료와 고교교육 정상화 기능을 갖는다고 할 때 올해 수능은 비교적 적정했다고 본다." -내년도 출제 방향은. "난이도보다 대학 수학능력을 얼마나 잘 측정할 수 있는지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앞으로도 이런 점에 무게를 두고 문항의 타당성과 적절성을 동시에 고려해 출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