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속에서 무보수 인턴으로라도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구직자가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정보사이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구직자 2천540명을 대상으로 ‘경력을 쌓기 위해서라면 무보수라도 인턴으로 근무하겠는가'라는 조사를 실시해 2일밝힌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4%가 '무보수라도 일하겠다'고 답했다. 남성 구직자의 경우 32%, 여성의 경우 37%가 '무보수라도 일하겠다'고 답해 남성에 비해 취업문이 좁은 여성 구직자가 무보수라도 일할 의사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은 무보수 인턴으로라도 경력을 쌓고 싶어하는 반면 기업들이 인턴 채용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비율은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가 1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턴 채용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이 '30~50%'인 기업이 56%, '30% 미만'인 기업이 33%를 차지했다. 반면 정규직 전환 비율이 '50~70%'인 기업은 11%에 불과했으며 70%이상은 한 곳도 없었다. 인크루트의 이광석 대표는 "고학력보다 실무를 중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자 급여를 받지 않더라도 실무경험을 쌓으려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며 "인턴 근무후 정규직 전환 비율이 높은 기업을 파악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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