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경회계법인은 국내 10위권의 중형 회계법인이다. 실무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회계사와 젊은 회계사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삼경은 지난 86년 합동회계사무소 형태로 출발,97년 회계법인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삼경은 합동회계사무소 시절인 91년부터 국제적 회계법인인 HLB인터내셔널과 제휴,일찌감치 선진화된 회계감사기법을 도입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91년부터 3년 연속 금융감독원 경영평가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설립초기엔 공인회계사수가 10여명에 불과했지만 99년 청운 등 다른 회계법인의 회계사 30여명을 영입하면서 중견 회계법인으로 도약했다. 현재 공인회계사수는 56명으로 업계 10위권이다. 매출액은 지난 97년 16억원에서 99년 51억원으로 급신장했으며 2000년 55억원,2001년 67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삼경은 회계감사와 세무서비스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비롯 벤처컨설팅,구조조정,기업가치평가,인수.합병(M&A) 등 경영컨설팅 분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아세아시멘트와 아진건업의 합병작업을 비롯 한전산업개발 민영화,농협 비료 원가계산,한전 소도서 발전원가계산,한화종합에너지 LNG발전소 투자비 정산용역 등 다수의 컨설팅 업무를 수행했다. 주요 고객사로는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퍼시스 한국석유공업 성보화학 큐엔텍코리아 이스텔시스템즈 유니켐 오양수산 대창공업 라딕스 등 상장기업과 기륭전자 동일기연 보령메디앙스 스페코 오리엔탈 정공 유원컴텍 인투스테크놀러지 부방테크론 쓰리소프트 프리엠스 이레전자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서두인칩 성진네텍 등 코스닥기업이 있다. 삼경회계법인은 대형 회계법인과 국세청 등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전문가들이 각 분야에 포진하고 있다. 삼경의 대표이사인 노환우 회계사는 국세청 출신의 조세분야 전문가다.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20여년간 대한상공회의소 세무회계 상담역으로 활동했고 한국공인회계사회 조세연구위원회 부위원장,회계감사 감리위원 등을 지냈다. 금융연수원 보험연수원 등에서 오랜 기간 세법강의를 하기도 했다. 노 대표는 "삼경은 "고객과 함께 성장한다"는 경영이념을 갖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합병을 통해 대형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내실을 다지면서 한단계씩 법인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권 대표는 국세청 감사원 등에서 공직생활을 거친 뒤 회계업계에 뛰어들었다. 정부투자기관 관련 업무를 오랫동안 수행,이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김무양 대표는 기업체 재무담당자를 거쳐 중소기업 경영자로 활동한 경력을 갖고 있다. 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뒤 흥국상사 재무팀을 거쳐 경양석유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석유화학 산업과 관리회계 분야에 정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양치수 대표는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행자부 지방세 평가위원 등을 지낸 회계감사 분야의 전문가다. 심리실장을 맡고 있는 김태향 회계사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로 삼경의 "깐깐한"회계감사를 주도하고 있다. 안진.영화.삼정회계법인 등에서 파트너로 활동했고 연세대 겸임교수로 세무회계.회계감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지방세 전문가인 성용운 이사와 경영컨설팅 전문가인 강인준 이사 등도 삼경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멤버로 꼽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