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발표한 수능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와 달리 모든 영역에서 1명에서 3천626명까지 만점자가 나왔으나 전체 영역 만점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수능에서 원점수 기준으로 만점자가 없었던 언어영역(120점 만점)에서는올해 인문계 여학생 1명이 만점을 받았다. 그러나 전체 만점자는 없어 이 여학생이다른 영역에서 만점을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어영역에서 118점을 받은 수험생은 인문계 22명, 자연계 8명 등 모두 30명으로 지난해(14명)보다 늘었고 116점을 받은 수험생도 147명이 나온 것으로 나타나 최상위권 증가 추세를 반영했다. 수리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285명(남 226, 여 59) 자연계 1천411명(남 1천111, 여 300) 예체능계 8명(남 8) 등 1천704명이었다. 사회탐구영역 만점자는 인문계(72점 만점)는 67명(남 50, 여 17)으로 지난해(128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고 자연계(48점 만점)도 67명(남 52, 여 15)으로 지난해(450명)보다 크게 줄어 올해 사탐 난이도가 높았음을 입증했다. 과학탐구 만점자는 인문계(48점 만점) 1천521명(남 943, 여 578)으로 지난해(45명)보다 크게 늘었고 자연계(72점 만점)도 1천962명(남 1천420명, 여 542명)으로 지난해(75명)보다 크게 늘었고 예체능계(48점 만점)도 12명(남 5, 여 7)이 나왔다. 외국어영역(80점 만점) 만점자는 인문계 1천767명(남 841, 여 926), 자연계 1천826명(남 1천14, 여 812), 예체능계 33명(남 11, 여 22) 등 총 3천626명으로 지난해(3천201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제2외국어(40점 만점)는 인문계 4천5백76명(남 1천792, 여 2천784), 자연계 116명(남 59, 여 57), 예체능계 15명(남 4, 여 1)이 만점을 받아 만점자가 지난해(8천920명)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5개 영역 0점자는 평가원이 총점누가분포표를 공개하지 않아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영역별 0점자는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언어영역은 인문계 76명, 자연계 44명, 예체능계 14명 등 134명이 0점을 받아지난해(138명)와 비슷했으며 수리는 인문계 313명, 자연계 136명, 예체능계 94명 등534명이 0점을 받아 지난해(359명)보다 크게 늘었다. 사회탐구는 총 98명, 과학탐구는 150명, 외국어는 50명, 제2외국어는 28명이 0점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기자 yung2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