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 휴일인 1일 대전과 충남.북지역은 포근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유명산과 유원지 등이 매우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계룡산 국립공원에는 평소 휴일의 절반 수준인 7천여명이 찾아 한가롭게 초겨울산행을 즐겼고 속리산과 월악산도 각각 3천명과 1천500여명이 찾는 데 그쳤다. 또 대전동물원과 엑스포과학공원, 청주동물원, 상당산성 등 도심 놀이공원과 유원지에도 나들이객의 발길이 크게 줄어 하루 종일 한산했다. 반면 오후들어 교외로 나가지 못한 가족과 연인들이 도심 백화점과 영화관 등에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고 가을걷이를 마친 농촌지역도 뒤늦은 김장담그기에 나선 주부들로 분주했다. 오전 내내 원활한 소통을 보이던 경부.중부고속도로와 도심 외곽도로는 오후 한때 몰려드는 귀가 차량으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충청=연합뉴스) 이은중.박병기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