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는 정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의 전공의 정원이 감축된다. 보건복지부는 2003년 전공의 정원을 올해에 비해 1.5%(51명) 줄어든 3천379명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인기과이면서 공급이 넘치는 과의 정원을 많이 줄여 정형외과는 5.7%, 피부과는 6.8%, 안과는 4.3%, 성형외과는 2.9%, 이비인후과는 3.7%, 가정의학과는 11.3%가 각각 줄어든다. 이에 비해 전공의 공급확대가 필요한 진단검사의학과는 7.5%, 산업의학과는 4.0%, 치료방사선과는 5.3%, 예방의학과는 5.1%가 늘어난다. 복지부는 선진외국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공의 비율을 낮추기 위해 지난 99년부터 감축정책을 펴왔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중소병원의 인력난 등을 감안해 감축폭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satw@yna.co.kr